일부 집이 비어 있는 미국 주택가를 표현한 입체 모형 삽화

ATTOM, 미 주택 공실률 1.2%로 하락…압류 중 방치 주택은 8,040채

Smartor 편집팀 October 29, 2026

대표 이미지: AI 생성 설명 이미지. 미국 주택의 공실 현황을 개념적으로 표현한 삽화로, 특정 지역이나 조사 대상 주택의 실제 사진이 아닙니다.

미국 부동산 데이터 업체 ATTOM의 2026년 4분기 공실·압류 보고서에서 전국 주거용 부동산의 공실률이 1.2%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와 전년 같은 분기의 1.3%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압류 절차가 끝나기 전에 소유주가 떠나 비어 있는 이른바 ‘좀비 주택’의 비율도 하락했다.

ATTOM이 분석한 주거용 부동산은 약 1억510만 건이다. 이 가운데 26만9,195건이 압류 절차를 밟고 있었으며, 그중 8,040건이 좀비 주택으로 분류됐다. 압류 진행 물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로, 직전 분기와 전년 동기의 3.3%에서 각각 0.3%포인트 내려갔다.

전체 공실률과 좀비 주택 비율은 분모가 다르다. 1.2%는 압류 여부나 소유 형태와 관계없이 분석 대상 주거용 부동산 전체에서 비어 있는 물건의 비중이다. 3%는 압류 절차가 진행 중인 물건 가운데 소유주가 떠나 공실이 된 주택의 비중으로, 미국 전체 주택의 3%가 압류 중이라는 뜻은 아니다.

일반 주택 모형과 떨어져 놓인 빈 주택 모형으로 공실을 표현한 개념 삽화
AI 생성 설명 이미지. 공실과 압류 중 방치 주택을 설명하기 위한 개념 삽화로, 실제 부동산이나 보고서의 통계 그래프가 아닙니다.

전국 비율은 하락했지만 29개 주에서 방치 주택 증가

전국 단위 비율 하락과 달리, 좀비 주택 수는 29개 주에서 직전 분기보다 늘었다. 4분기에 좀비 주택이 50채 이상인 주 가운데 위스콘신은 20.9% 증가한 52채, 메릴랜드는 19.2% 늘어난 180채, 펜실베이니아는 17.2% 증가한 252채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15.7% 늘어난 192채였다.

반대로 애리조나는 34.9% 줄어든 56채, 플로리다는 19.6% 감소한 2,220채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는 10.4% 줄어든 267채였다. 지역별 증감 방향이 엇갈리면서 전국 수치만으로 각 주의 상황을 동일하게 설명하기는 어려운 모습이다.

뉴저지 전체 공실률 0.4%…압류 진행 물건과 구분

주택 전체의 공실률은 뉴햄프셔가 0.3%로 가장 낮았고, 버몬트·뉴저지·코네티컷은 각각 0.4%였다. 높은 곳은 오클라호마 2.4%, 캔자스 2.3%, 앨라배마와 웨스트버지니아 각각 2.1%였다. 이 수치들은 좀비 주택만이 아니라 각 주의 전체 분석 대상 주택 중 공실 비중이다.

분석 기준을 충족한 164개 대도시 통계권 가운데 압류 진행 물건의 좀비 주택 비중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와 오하이오주 영스타운이 각각 13%로 높았다. 코네티컷주 브리지포트, 텍사스주 엘패소 등 10개 통계권에서는 해당 주택이 집계되지 않았다.

ATTOM의 롭 바버 최고경영자는 이번 자료가 전국 공실률과 좀비 주택 비율의 완만한 하락을 보여준다면서도 주별 흐름에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비어 있거나 방치된 주택은 전국 주택 재고에서 여전히 작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카운티 세금평가 자료 등 공개 부동산 기록에 월별로 갱신되는 공실 자료를 결합했다. 대도시 통계권 비교에는 주거용 부동산 10만 건 이상, 압류 진행 물건 50건 이상인 지역만 포함됐다. 이번 수치는 4분기 분석 시점의 현황으로, 연말까지의 누적 압류 건수를 나타내는 통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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